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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노회찬, 장성택 사진 표절?…유승민 사퇴권고 풍자

(서울=뉴스1) 하수영 인턴기자 | 2015-07-07 18:25 송고 | 2015-07-07 18:31 최종수정
노회찬 전 의원이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 해당 사진이 포함된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노회찬 전 의원이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 해당 사진이 포함된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8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한 데 대해, 노회찬 전 의원이 트위터에 이를 풍자하는 사진을 올렸다.

노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故 장성택이 2013년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현장에서 김정은에 의해 체포돼 끌려나갔을 당시의 사진을 올리고 '내일(8일) 오전 9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 사진(예상)'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을 풍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취임한 이후 끊임없이 박 대통령 및 당내 친박계 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유 원내대표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의원총회를 개최하거나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야당과 협조한 일로 친박계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론이 불거져 나오던 지난 4월 순방을 앞두고 김무성 대표만 따로 불러 독대를 할 정도로 은연중에 유 원내대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곤 했다. 

폭탄은 지난 6월 터졌다. 정부 시행령이 법률의 취지에 어긋나는 경우 입법부가 시행령의 수정 및 변경을 행정부에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시행령 개정안'에 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부터다. 이 사안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배신의 정치'라는 말을 사용해 유 원내대표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김태호·서청원 등 친박계 의원 8인은 유 원내대표를 향해 '버티면 죽는다'는 발언을 하는 등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해 왔다. 유 원내대표는 그동안 친박계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하지만 7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8일 오전 열릴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안을 채택하겠다'고 결정됨에 따라 유 원내대표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유 원내대표는 이에 "의원들 뜻에 따르겠다"며 끝내 자진사퇴는 거부했다.

#노회찬 센스 갑 vs 남의 사진을 표절하다니 vs 이런 게 진보야?

노회찬 의원이 해당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이번 사태를 풍자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다수의 네티즌은 노 전 의원이 올린 사진에 대해 동의했다. 아이디 kyun****인 한 트위터리안은 "노회찬 아저씨, 완전 센스 쩌시는데요"라고 했고, 아이디 fss1****인 트위터리안은 "노회찬, 역시 강하네"라고 하기도 했다. 'dfjs****'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노회찬 의원한테 사설 경호단이라도 붙여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노 전 의원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디 linu****인 트위터리안은 "인간적으로 전 국회의원 정도 되는 분이면 남의 사진 표절은 하지 마셔야죠?"라고 말하며 노 전 의원을 비꼬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노 전 의원이 트위터에 게재하기 몇 시간 전 한 트위터리안이 먼저 게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노 전 의원은 현재 해당 사진이 들어간 트윗을 삭제한 상태다.

노 전 의원이 한 행동에 강한 반감을 드러낸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가 22jf****인 한 네티즌은 "남이 올린 것 베껴서 올리는 게 진보냐"고 했고, 아이디 pppp****인 한 누리꾼은 "이제 의원도 아니셔서 사진 올리는 게 직업이신가? 아무튼 전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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