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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시장과 히스테리 구청장"…박원순·신연희 갈등 질타

오늘 시의회 시정질문서 '현대차 공공기여금' 용도 타협주문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정혜아 기자 | 2015-07-07 16:41 송고 | 2015-07-22 09:31 최종수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의회 제26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5.7.7/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의회 제26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5.7.7/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6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각종 현안에 충돌하는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현기(새누리당·강남4)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 출석한 박 시장을 향해 "동남권국제교류복합지구개발 문제로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라며 "'좁쌀 시장'과 '히스테리 구청장'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현대차가 내야할 공공기여금을 강남구가 아닌 다른 곳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국토법 개정을 건의한 것에 대해 "개정을 하려면 해당 지역 구청장과 충분히 협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리 준비하지 않고 코앞에서 개정을 건의하니 싸움판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면 서울시만 난처해지고 민망해진다"고 했다.

이석주(새누리당·강남3) 의원은 박 시장과 신 구청장의 관계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와 강남구의 고성대립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신 구청장과 강남 시의원 4명, 서울시장이 직접 만나 밤을 새워 역지사지로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강남구민도 서울시민인데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냐"며 "협력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고 언제든지 대화를 통해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옛 한전부지를 매입한 현대차가 내야할 공공기여금 사용범위를 두고 갈등 관계다.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확장을 통해 현대차 공공기여금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등에도 쓰려고 하자 강남구가 "강남구에 우선 쓰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한전부지 개발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납부할 공공기여금을 1조7030억원으로 제안한 상태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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