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회장과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 참가국 대표단 등 200여명은 광주 증심사 대웅전 마당에서 사찰음식 만찬을 가졌다.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2015.7.7.© News1 " align="absmiddle" border="0" />

6일 오후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회장과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 참가국 대표단 등 200여명은 광주 증심사 대웅전 마당에서 사찰음식 만찬을 가졌다.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2015.7.7.© News1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들이 한국 사찰음식에 대해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7일 광주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끌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회장과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 참가국 대표단 등 200여명은 광주 증심사 대웅전 마당에서 사찰음식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최, 광주U대회 조직위와 광주불교연합회 후원으로 마련된 행사로 U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들에게 한국과 광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맛을 선보이기 위한 자리다.

만찬장에는 ▲연잎 유미죽 ▲죽순 겨자냉채 ▲사찰 김치 ▲나물두부 강정 ▲콩고기 산적 등 40여종이 넘는 사찰음식이 올랐으며, ▲황차 ▲연꽃차 ▲연잎차 등 각종 차(茶 )도 더해져 대표단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음식을 처음 접한 각국 대표단은 만찬 시간 내내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맛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는 등 한국 사찰음식에 만족감을 표했다.끌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산세와 사찰배경, 음식이 모든 조화를 이뤘다"며 "맛은 물론 마음까지도 좋았다"고 평했다.

스페인 대표단장 데이비드 카렐로는 "음식 자체가 흥미롭고 스페인에는 없는 방식의 음식"이라며 "그간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느꼈고 덕분에 혀의 새로운 감각을 찾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6일 오후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회장과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 참가국 대표단 등 200여명은 광주 증심사 대웅전 마당에서 사찰음식 만찬을 가졌다.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2015.7.7.© News1 " align="absmiddle" border="0" />

6일 오후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회장과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 참가국 대표단 등 200여명은 광주 증심사 대웅전 마당에서 사찰음식 만찬을 가졌다.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2015.7.7.© News1

이미 한국음식을 맛 본 경험이 있는 대표단 역시 맛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덜란드 대표단장인 랍 커펀은 "네덜란드에 한국 음식점이 있는데 사찰음식은 많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맛은 만점이다"며 "네덜란드의 경우 날씨 때문에 1년에 3개월 정도만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준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란의 IOC 선수 프로그램 단장 카베 마흐라비는 "이란에도 쌀 요리가 많지만 푹 익히는데다 향신료가 강한 반면, 한국의 사찰음식은 신선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맛을 표현했다.

이날 사찰음식 만찬을 준비한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연광스님은 "천년고찰 증심사에서 준비한 오늘 자리는 증심사가 간직한 천년의 역사를 담은 밥상"이라며 "이 음식을 통해 대표단의 몸과 마음에 평화가 있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장현 U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각국의 대표들과 함께 광주의 자랑인 무등산 자락에서 이렇게 멋진 장관을 연출할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며 "광주를 찾은 여러분들께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각국 대표단들과 참석자들은 '모든 음식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笑食), 건강을 유지할 최소한의 양만 섭취하고(小食), 육식을 삼가고 채식을 한다(蔬食)'는 내용의 '3소식' 캠페인 서약서에 서명했다.

 

moon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