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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곧 속개…野 불참 속 與 단독 법안처리 할듯(종합)

크라우드펀딩법 등 61개 법안 처리예정…유승민 "의결정족수 위해 전원 출석" 독려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 유기림 기자, 박응진 기자 | 2015-07-06 20:47 송고
 
 

야당이 6일 본회의에서 '표결 불성립'으로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 이후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부의된 60여건의 법안에 대해 '여당 단독 처리'를 강행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오후 9시에 본회의를 속개해 새누리당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결정족수 150명 충족을 위해선 국무위원 등 당 소속 의원 전원 참석이 필요하니 반드시 표결에 참여해달라"는 공지했다.

김무성 대표와 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법 재의의 건이 처리된 뒤 본회의가 정회되자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야당의 본회의 불참 방침에 대한 새누리당 '강행' 입장을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이날 국회법 재의 표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법안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은 데 대해 반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 이후 안건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에 따라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불러 약속한 대로 본회의에 출석해 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여당 단독 본회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만난 뒤 "(본회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 같다. (야당은 의총 결론대로) 들어갈 수는 없게 됐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가 여야 합의로 열린 만큼 야당이 협조하지 않더라도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에 같이 하자고 설득을 해봤는데 야당이 의총에서 (불참) 결론을 냈다. 하지만 오늘 본회의는 야당과 합의가 다 돼 있었던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국회법 처리에 불참하더라도 민생법안과 상임위원장 인선은 오늘 끝내자고 (여야) 합의가 돼 있었기 때문에 정 의장에게 약속한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의 건만을 처리한 채 오후 4시 37분부터 정회된 상태다. 오후 9시쯤 속개될 본회의에서는 크라우드 펀딩법, 하도급법, 대부업법 등 61개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유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만 참석하더라도 의결정족수(과반·현재 150명)를 충족시킬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대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dear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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