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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재도약 위해 여성 역할 더 확대돼야"(종합)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일·가정 양립 확산에 기업도 적극 동참해 달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5-07-06 16:02 송고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2015.6.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제 우리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선 여성의 역할이 더 확대되고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성평등주간'(7월1~7일)을 맞아 이날 오후 남대문로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과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 2015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양성평등기본법' 시행 원년이다. 지난 70년 우리가 이룩한 놀라운 발전의 토대엔 우리 어머니들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많은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여성인재 활용이야말로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초이며 경제 번영을 앞당기는 열쇠"라면서 "우리 사회 곳곳의 여성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사회발전에 참여할 때 우리가 바라는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공공기관 여성임원 목표제 도입을 비롯해 여성인재 발굴·육성,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왔고 여성 고용과 경제활동 지원 정책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해야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가정 양립' 정책을 정부의 핵심개혁과제로 삼아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정부의 노력과 기업인 여러분의 협력, 여성계 지도자들의 활동이 더해져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작년 여성 고용률이 54.9%, 30대 여성 고용률이 56.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모든 게 바로 여러분이 이룩한 성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하지만 일·가정 양립이 확실히 뿌리 내리기 위해선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발굴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가정 양립은 국민행복을 위한 필수 과제이면서, 기업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를 도약시키는 최선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인 여러분도 여성인재 활용과 일·가정 양립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기념식 개회사에서 "(일·가정 양립은) 단순히 여성이 잘 되는 게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함께 잘 돼 가정과 대한민국이 행복해지자는 것"이라며 "여성 대통령 시대에 이런 패러다임 전환의 문을 열어 벅차다.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경제계 실천 노력' 발표를 통해 "일·가정 양립은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핵심과제다. 현재 경제계에선 선진국 수준의 근본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먼저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기업들이 업무 예측성을 높이고, 근로시간은 줄여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업무를 재설계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또 그는 "가부장적 기업문화도 여성에게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양성 친화적 문화가 정착되도록 기업 구성원 스스로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여성 인력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에도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이들 외에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그리고 국회의원, 전직 여가부 장·차관, 여성계 및 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조태임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 연합회장을 비롯한 양성평등 분야 유공자들에게 훈·포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은 작년까지 여성 발전과 남녀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목적의 '여성주간'으로 불려오다 올해 '양성평등기본법' 시행에 따라 그 명칭을 바꾼 것으로서, 박 대통령은 2013년 여성주간 기념식 때 참석한 바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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