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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그리스 사태 국내금융시장에도 파문...취약부문 보완책 마련"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5-07-06 10:21 송고
5일(현지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화이트 타워 앞에 모인 국제채권단의 긴축안 반대 지지자들이
5일(현지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화이트 타워 앞에 모인 국제채권단의 긴축안 반대 지지자들이 "긴축은 끝났다"는 플래카드를 바닥에 펼친 채 국민투표 결과를 반기고 있다.© News1 손미혜
정부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아 향후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국내금융시장도에서도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오전 주형환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5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 수용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61% 찬성 39%로 집계돼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국내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그리스 문제의 경우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향후 상황도 시장의 대다수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재부는 하루하루 시장상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고 긴 호흡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지원(ELA) 한도 증액 여부, 독일과 프랑스 등 채권단의 향후 입장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리스 문제의 확산 여부와 미국 금리인상, 중국 등 신흥시장 불안 등과 결부되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향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의견을 조율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대외위험요인에 따른 파급 영향을 점검하고 취약부분에 대한 선제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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