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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백제 유적 최초로 세계반열 올라…공주 2곳, 부여 4곳

한·중·일 고대 왕국의 교류, 백제의 독특한 문화 보여줘

(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 2015-07-05 11:51 송고

 

백제역사유적지구(사진 충남도 제공)© News1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이에 속한 충남 공주·부여지역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충청권에서는 이번 세계 유산 등재가 최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총 8개의 유적지들 중 공주지역에 2곳(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 4곳(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이 속해 있다.

이들 유적지들은 한·중·일 고대 왕국의 교류와 발전, 백제의 독특하고 탁월한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공주 공산성

공산성은 백제 웅진시기(475~538) 산성으로, 현재 공주시 금성동·산성동에 약 20만m² 규모로 걸쳐있다.

총 길이가 2660m인 공산성은 산봉우리를 연결하고 계곡을 가로질러 성벽을 축조해 방어력을 강화한 전형적인 방어용 산성이다. 이 안에 왕궁을 비롯한 중요 시설들이 배치됐다.

공산성은 30년이 넘는 장기간의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축조양상, 왕궁지 및 왕궁 부속시설지 등이 발견되면서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공주 송산리고분군

송산리고분군은 충남 공주시 금성동 송산리에 있는 웅진시대의 백제왕실의 능묘군이며, 백제 왕릉 혹은 무령왕릉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전혀 도굴되지 않은 채 발굴된 무령왕릉은 동아시아 왕릉으로써 피장자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사례다. 묘지가 발견됨으로써 피장자가 무령왕 부부란 점이 밝혀졌으며 이들의 사망과 매장시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출토된 유물들은 일본 및 무령왕대 백제의 중국·일본과의 교류 등 국제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부여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은 사비시기(538~660) 백제의 왕궁 관련 유적이다.

관북리유적 중 대형 건물지는 규모와 구조를 볼 때 왕궁 내에 배치된 건물 중 가장 중요한 전각 건물이다. 물을 담을 수 있는 4m 크기의 대형 목곽수조, 저장시설, 도로 등이 확인됐다. 저장시설에서는 다양한 식물유체 흔적도 발견됐다.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기 왕궁의 배후산성이다. 평상시에는 왕궁의 후원 역할을 하다가 위급할 때에는 왕궁의 방어시설로 이용됐다.

서쪽으로는 백마강을 끼고 부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표고 106m의 부소산 정상에 축조됐다. 산성 내부에서는 많은 수의 건물지가 발견됐고, 슬픈 전설을 간직한 낙화암도 이 안에 있다.

◆부여 능산리

능산리고분군은 충남 부여군 능산리 부여나성 바로 밖에 위치해 있으며 공주 송산리고분군과 함께 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다.

능산리고분군의 무덤들은 일찍이 도굴돼 두개골 금동제 장신구 및 허리띠 등 약간의 유물만 수습돼 있다. 최근 고분군 서쪽에서 절터가 발굴되어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와 567년 제작된 석제사리감(국보 제288호)이 출토됐는데 이로 인해 능산리고분군이 사비시대의 백제왕실 무덤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줬다.

◆부여 정림사지

정림사지는 사비 백제기 수도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사찰터다.

이 절터에서는 중문과 금당지, 승방지, 화랑지 등이 확인됐다. 사지 중앙부에는 백제의 화려한 문화와 예술, 뛰어난 석조 건축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정림사지오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높이 8.3m의 오층석탑은 대한민국 국보 제9호로 지정돼 있다.

◆부여 나성

나성은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외곽성으로, 현재의 부여읍을 감싸며 원래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 성은 도시 방어 기능뿐만 아니라, 수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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