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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남은 메르스 3명도 다른 병원 이송(종합)

16명 중 1명 퇴원·12명 이송된 상태…의료진 960여명 유전자 검사

(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07-04 12:06 송고
삼성서울병원./뉴스1
삼성서울병원./뉴스1

보건당국이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남아 격리 치료 중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3명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3명이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면 삼성서울병원에는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16명 중 1명은 완치해 퇴원했다.

12명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으로 분산돼 이송된 상태다.

남은 3명은 기저 질환이 있어 이송이 쉽지 않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보호자 동의를 거쳐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남은 환자들은 보호자 동의와 전원 될 병원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송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전날까지 삼성서울병원에 남는 확진자 3명에 대해 별도 의료진을 구성해 일반 환자에게 노출되지 않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입장을 바꿨다.

중증 메르스 환자는 구급차를 타고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추가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도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에) 격리 입원 중인 환자가 40명 정도이며 가능하면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할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가 의료진 부담이나 위험도를 줄이는 데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함께 자가 격리를 실시 중이다.

이 병원 의료진은 총 3800여명이며, 이 중 전체 25%인 960여명이 확진 환자 진료에 참여했다.

메르스 환자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은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향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된 후에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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