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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케미칼 사고 희생자에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5-07-03 17:17 송고
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의 한화케미칼 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시신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15.7.3/뉴스1 © News1 이상문 기자
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의 한화케미칼 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시신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15.7.3/뉴스1 © News1 이상문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3일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사고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김승연 회장이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유감의 뜻을 전했다"며 "경영진에게 희생자 보상 등 특별 당부사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고 희생자인 협력업체 직원 6명과 부상자에 대해 한화 임직원들의 사고에 준하는 최대한의 보상과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공장 가동 정지를 포함해  안전과 관련된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사고를 조사하라고 했다.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사고 예방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한화케미칼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한화케미칼 2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한화케미칼의 주력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를 생산한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사고직후 바로 현장으로 내려갔다. 김 사장은 현지에서 사고수습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사고현장을 찾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생산라인 가동의 추가 중단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PVC는 공업재료부터 각종 용기, 포장용 필름 등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이다. 한화케미칼은 1966년 국내 최초로 PVC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는 PVC 생산에 필수적인 폐수처리장 시설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공장 폐수처리장의 폐수처리 용량 확대 공사과정에서 배관용접 작업(펌프 설치를 위한 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용접 중 미확인 잔류 가연성 가스에 불꽃이 튄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케미칼은 "폐수처리장 가스가 남아있었던 것인지 작업 중 실수로 가스가 유출된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생산 추가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갑작스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고원인 파악과는 별개로 유가족에게 보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회사 측은 "한화케미칼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회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고원인 파악 및 수습에 만전을 기해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이며 안전한 사업장과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경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사망했다. 한화케미칼 경비직원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6명은 협력업체인 '현대환경' 소속으로 사망자 4명은 중앙병원에, 2명은 울산병원에 안치됐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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