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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당 대선 후보 세다가 까먹었다…'헝거게임' 같다"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7-03 10:40 송고
2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에서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 난립을
2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에서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 난립을 "헝거게임"이라고 조롱했다.© AFP=뉴스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여명의 후보가 난무하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헝거게임"이라며 조롱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州)에서 진행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들을 가리켜 후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흥미로운 무리의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민주당은 건강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면 공화당 후보는 몇 명인지 세다가 잊어버렸다"며 "실제로 '헝거게임'을 펼쳐도 될 만큼 충분한 수"라고 꼬집었다.

헝거게임이란 수전 콜린스의 소설과 동명의 헐리우드 영화로 가상의 독재국가를 배경으로 최후의 생존자 1인이 되기 위해 24명이 벌이는 생존게임을 뜻한다.

공화당에서는 현재 6명의 전·현직 주지사와 5명이 전·현직 상원의원 등 정치인을 비롯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전 HP CEO 칼리 피오리나 등 기업인,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까지 1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연설을 위해 위스콘신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을 공항에 나가 맞이한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일부 공화당 잠룡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해 출마가 임박했다는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대세론을 형성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이날 출마를 선언한 짐 웹 상원의원(버지니아)까지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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