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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역학조사 오늘 발표…"의료진 대책 수립"(종합)

총 감염자 88명으로 늘어…의사·간호사·이송요원 등 직원 감염 13명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07-02 12:15 송고
삼성서울병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서울병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보건당국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감염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인 183번(여·24)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일 추가로 간호사 1명이 1차 양성을 받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 간호사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184번째 환자가 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 민간합동대응팀이 의료인력의 확진자 발생 원인, 위험도를 평가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본부는 의료인력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감염원, 추가 노출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역학조사관을 대거 투입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정밀조사를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감염자는 총 88명은 전체 환자의 48%인 절반에 육박했다.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의료진 감염자 수는 11명이고, 여기에 안전요원과 이송요원을 포함하면 13명이 된다.

184번째 환자가 나오면 삼성서울병원 직원 감염자 수는 다시 1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이 계속되는 것은 보호장구를 입고 벗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일어났거나, 다른 병원체에 의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 종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던 상황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나오고, 이들이 모두 의료진이라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반장은 "삼성 대책은 전 직원에 대한 발열감시, 입원환자, 폐렴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며 "많은 부분이 통제되고 있는데, 의료진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어떤 위험도가 있는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역학조사 결과를 즉각대응팀과 민간합동대책팀이 검토해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의 구체적인 역학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메르스 종식은 그동안 4000명이 넘는 노출자가 발생한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의 추가 확산세가 기준점으로 제시됐으나,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으로 다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 왜 많은 감염자가 나왔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줄 역학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월 27~29일 응급실메 머물렀던 슈퍼 전파자 14번(남·35) 완치자로부터 대거 감염이 발생했지만, 이후 환자들의 감염 사례는 줄은 반면 의료진 감염이 계속돼 감염경로에 궁금증이 컸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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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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