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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물론 중국도 나서서 "그리스 구제 협상 합의" 종용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7-01 17:24 송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좌)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로이터=News1 2015.03.23/뉴스1 © News1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좌)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로이터=News1 2015.03.23/뉴스1 © News1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가운데 유럽 각국은 물론 중국까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프랑스는 그리스와 국제채권협상단 사이 구제금융 관련 협상을 지속하라고 종용할 것이라고 미셸 샤팽 재무장관이 1일 밝혔다.

샤팽 재무장관은 이날 RTL방송에 "그리스에서 (구제금융 협상안 관련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이전에 합의를 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은) 당연하게 무서울 정도로 복잡하다"면서도 5일 국민투표 이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지 않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리스가 안정을 되찾고 유럽과 전 세계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지를 놓고 마지막까지 두고 보겠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강경론으로 합의가 이뤄지기 힘든 것이냐는 질문에 샤팽 장관은 독일이 아니라 그리스보다 생활수준이 낮으면서도 고통스러운 긴축을 감내한 소수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강경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구제금융 반대론자들이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승리하더라도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기 위한 프랑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피에르 카를로스 파도앙 경제장관도 1일 BBC 라디오에 출연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채무문제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도앙 장관은 "내가 알기로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유로그룹의 장관들은 항상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채무가 (일부 언론에서) 묘사된 것처럼 우려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그리스는 신용신뢰도를 회복하고 구조적인 개선을 이뤄내 성장세로 돌아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1일 그리스의 채무 위기에 적절한 해법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채권단이 그리스와 협상을 계속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현재 직면한 위기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관점에서 EU와 유로존이 이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리스가 유로존에 계속 잔류할 수 있다"며 "중국이 그리스 문제 해결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그룹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1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1일 오후 11시30분)부터 콘퍼런스콜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가 15억유로 넘는 채무를 상환기한인 30일을 넘겨서도 지불하지 않고 체납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가 이날이 만기인 채무 15억유로(약 1조8698억원)를 상환하지 못했다며 그리스의 '연체'(arrear) 사실을 집행이사회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가 연체를 해소한 뒤에야 IMF의 자금 지원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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