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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 아슬아슬..강동지역 의심자 30건 유전체 검사중(종합)

접촉자 많은 강동경희대병원·강동성심병원 7월 초중순까지 잠복기 남아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7-01 12:09 송고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의 체열을 측청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의 체열을 측청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메르스 확진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메르스 의심자가 나와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1일 보건당국은 전날에만 메르스 접촉자 유전체 검사를 934건 진행했고 의심환자가 30명 가량 신고 돼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발열 등 유증상자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하루가 걸려 이번 최종 결과도 1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대부분 집중관리병원에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며 “대체로 음성이 나왔으나 강동지역 병원에서 유증상자 신고가 있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경우 165번 환자(남, 79)가 이용했던 투석실 내 환자 97명에 대한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이들 대부분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상당히 취약한 신장 관련 기저질환자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모두 병원 내 격리입원 조치된 상태이다. 다만 잠복기는 이미 지난 상태이나 당국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병원 간호사인 182번 환자(여, 27)도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기 전날인 6월 25일 병원을 출퇴근해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당국은 182번 환자의 노출 시점을 고려해 오는 7월10일까지 강동경희대병원과 접촉자들에 대한 추가 감염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동성심병원은 173번 환자(여, 70)가 활동범위가 상당히 넓었던 의료기관으로 접촉자만 4825명에 달한다.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 환자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보호자(요양보호사)였다. 하지만 격리대상에서 빠진 채 6월10일 발열 후 22일 강동성심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기까지 의원과 병원, 한의원 등 합쳐 5군데를 전전했다. 12일 동안 메르스 증세를 보였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확진 이틀만인 24일 사망했다.

강동성심병원에 대한 당국의 모니터링 기한은 7월 6일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각각 총 182명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2명 늘어 현재까지 97명이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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