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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니버스 중계 보이콧 방송사에 5000억대 소송 제기

(서울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7-01 08:3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로이터=뉴스1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 중계를 보이콧한 미국의 스페인어 TV방송사인 유니비전을 상대로 5억달러(약 5581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19페이지 분량의 소장에서 "유니비전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밀어주기 위해 트럼프의 발언의 자유를 억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니비전을 이끌고 있는 하임 사반은 클린턴 후보의 후원금 모금자 중 한명이다.

트럼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내 발언은 수년간 했던 것과 다를게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위험한 범죄가 발생한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멕시코와 거대한 정신을 갖고 있는 멕시코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과 관련해 유니비전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가 지분을 보유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유니비전과 5년간 1300만달러 규모의 TV중계권료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유니비전은 지난 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들에 대한 발언과 관련  "멕시코 이주민들에 대한 도널드 J. 트럼프의 모욕적 언사로 인해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와의 관계를 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스 USA 선발대회의 영어 버전 중계권은 NBC방송에 있으며 유니비전은 올해 처음으로 스페인어 버전을 동시 중계할 예정이었다.

한편 NBC방송도 트럼프 후보가 중계권을 보유한 미스USA와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중계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관장하는 미스유니버스조직위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NBC방송 산하 컴캐스트를 통해 미인대회를 중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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