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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월마트, 남부연합기는 안되고 IS 깃발은 된다? 파문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6-30 17:24 송고
(출처=유튜브) © 뉴스1


미국 루이지애나주 월마트의 베이커리가 남부연합기 모양의 케이크 제작은 거부한 반면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깃발 문양의 케이크를 제작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에 사는 척 네츠해머가 최근 월마트 베이커리를 방문한 경험담을 담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츠해머는 '증오가 아니라 유산(HERITAGE NOT HATE)'이라는 글씨가 인쇄된 남부연합기를 들고 영상에 직접 등장한다.

네츠해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영상에서 들고 있는 깃발과 똑같이 생긴 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월마트 베이커리에 주문했다.

월마트는 그러나 그의 주문서에 "사진 때문에 (주문대로) 케이크를 만들어줄 수 없다"는 메모를 적어 네츠해머에게 돌려줬다.
월마트는 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 후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남부연합기 관련 제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당시 노예 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이 사용한 깃발로 미국 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이를 인종차별,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긴다. 

이에 네츠해머는 IS 깃발 사진을 들고가 사진대로 케이크를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고 빵집은 케이크를 만들어 네츠해머에게 건넸다.

분노한 네츠해머는 영상에서 "이런 쓰레기는 당신들 가게에서 판매하면서 왜 남부연합의 유산은 허락하지도 않고 남부 지역 주민들을 차별하는 것인지 설명해달라"고 따져묻는다.

논란이 커지자 월마트 측은 "직원이 (IS 깃발의) 의미를 몰라 실수했다. 만들지 말았어야 할 케이크가 만들어졌으니 사과하겠다"고 서둘러 수습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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