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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남서 살인진드기 감염자 최초 발생 ‘비상’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2015-06-30 16:34 송고

메르스 공포에 이어 경남지역 최초로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양산 상북면 소재 밭에서 작업을 하던 A할머니(78)가 열과 오한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아 입원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A할머니는 지난 26일 병원에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바이러스로 확진됐으며 현재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경남지역에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하고 있다.
바이러스인 SFTS는 지난 2011년 11월 중국이 국제학술지에 첫 발표됐으며 지난 2013년 1월 일본에서 첫 감염사례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서식분포하고 감염된 진드기도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최초 발견 국가인 중국의 분석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분석에서는 6%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작은소참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확률은 0.5% 이하로 분석되고 있다.

치료제는 현재 개발돼 있지 않으며, 대증요법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파는 매개체에 의해 이뤄지며 사람간 전파는 없으며 잠복기는 약 6일에서 14일이다.

주요증상으로는 30~40도 이상의 발열이나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 발생하며 림프절종창, 전신통증, 신경계증상인 의식장애, 경련, 혼수, 다발성장기부전 등도 동반한다.

감염 연령대는 58세 이상으로 농업이나 임업 종사자가 감염의 80%에서 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지만 SFTS는 5월부터 8월 사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ews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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