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발 신(新)오사카행 신칸센 열차에서 30일 화재가 발생했다. (일본TV캡처)© News1

일본 도쿄발 신(新)오사카행 신칸센 열차에서 30일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1명이 심폐정지 상태라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신칸센 '희망225호(16량)'가 신요코하마-오다와라 구간을 주행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긴급 정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 앞머리 1호 차량 쪽에서 남성 승객 1명이 등유와 같은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였다.

이로 인해 남성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다른 여성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 일본에서 심폐정지는 의사로부터 사망 확정 판정을 받기전 사실상 숨진 상태를 일컫는다.  이 밖에 남녀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약 20명이 다쳤다.

가나가와현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성이 분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JR동해 측에 따르면 당시 열차에는 약 1000명이 타고 있었다.

화재 당시 차량 안에 흰 연기가 가득 찼으며 비상벨이 울리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차장은 열차를 긴급 정지 시킨 뒤 1~3호차의 승객을 4호차 이후 차량으로 대피시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경찰의 현장 검증이 끝나는대로 승객을 오다와라 역으로 이동시켜 하차할 예정이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사고 이후 전구간 운행을 중단했으며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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