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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입촌 일정도 모르고"…광주U대회 엉성한 운영 '도마'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5-06-30 11:30 송고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막을 4일 앞둔 29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광주 서구 화정동 U대회 선수촌으로 입촌하고 있다. 2015.6.29/뉴스1 2015.06.29/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막을 4일 앞둔 29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광주 서구 화정동 U대회 선수촌으로 입촌하고 있다. 2015.6.29/뉴스1 2015.06.29/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의 엉성한 운영시스템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U대회 선수촌 입촌 계획, 입장권 판매 현황 등 대회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조차 엇박자를 내며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계체조 14명, 오후 4시 남자축구 25명이 한국선수단 중 처음으로 U대회 선수촌에 입촌했다.

하지만 조직위는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전혀 파악하지 못해 공지조차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선수촌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파라과이의 첫 공식 입촌식 행사를 취재하던 언론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조직위는 기계체조 선수단도 당초 4명이 입촌했다고 보도자료를 냈지만 14명으로 정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에서 한국 기계체조 선수단 등의 입촌 내용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아 일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정보 공유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U대회 출전 선수단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자격 등에 각 종목 연맹에 확인해야 한다며 '핑퐁 게임'을 벌여 취재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회 입장권 판매현황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주 입장권 매표실적을 통해 이번 대회 최대 스타로 꼽히는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예매율이 100%라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8300여 석을 갖춘 광주여대체육관에서 3일 동안 치러지는 리듬체조의 매표 현황 자료를 산출하며 '전일권'에 대한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발생했다.

하루 종일 관람할 수 있는 '전일권'을 3일 연속 입장이 가능한 입장권으로 분류하며 40%에도 미치지 못한 매표실적을 '매진'됐다고 알린 것이다. 이 때문에 전체 매표 실적도 재집계 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메가이벤트여서 100% 완벽한 운영시스템은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U대회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와 전남, 전북 일원 69개 경기시설에서 21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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