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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서 우버택시 기사 승객에 총격…안전 논란 지속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6-30 11:54 송고
모바일 콜택시 ´우버´. © 로이터=뉴스1
모바일 콜택시 ´우버´. © 로이터=뉴스1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모바일 콜 시스템 우버택시의 기사가 승객과의 다툼 끝에 총을 쏴 승객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우버 정책에 따르면 우버택시를 이용하는 승객과 기사 모두 총을 소지하지 못하게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의 해안휴양지 클리어워터시에서 지난 28일 밤 10시쯤 우버택시 기사 스티븐 레이오(74)가 승객 그레고리 머멜(60)과 언쟁을 벌이다 머멜이 목을 조르자 권총을 꺼내 머멜의 발을 쐈다.
사건 발생 직후 머멜은 현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어워터 시 경찰에 따르면 레이오는 뉴욕시 경찰 출신으로 권총을 보이지 않게 휴대할 수 있는 소지 허가(concealed weapons permit)를 받았다.

우버는 앞서 지난 19일 기사와 승객 모두의 무기 소지를 금지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전까지 우버는 총기 허가증이 있는 경우 총기소지를 허용해왔으나 지난 4월 시카고에서 우버 기사와 승객 사이에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존 정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머멜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버 기사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호소했다. 레이오는 혐의가 확실해지기 전까지 의사표명을 거부했다.

한 우버 대변인은 WFL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레이오의 우버 접근 권한이 제한됐으며 법적 절차를 돕기 위해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입건 절차를 밟은 뒤 정확한 사고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우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 여성 승객 성폭행 사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우버택시 기사의 범죄로 논란을 겪었다. 불법영업 논쟁 역시 끊이지 않아 최근 멕시코와 파리 등에서 일반 택시기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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