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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짜리 애플워치보다 43만원짜리가 더 선명…왜?

(서울=뉴스1) 김진 인턴기자 | 2015-06-30 11:10 송고
이온X 글래스가 사용된 애플워치 스포츠(왼쪽)와 사파이어 글래스가 사용된 애플워치. 자연광 아래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가 더 뿌옇게 보인다.  © 디스플레이메이트
이온X 글래스가 사용된 애플워치 스포츠(왼쪽)와 사파이어 글래스가 사용된 애플워치. 자연광 아래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가 더 뿌옇게 보인다.  © 디스플레이메이트


애플의 스마트워치 모델 가운데 저가인 '애플워치 스포츠'가 고가의 '애플워치·애플워치 에디션'보다 디스플레이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디스플레이 화질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워치'와 '애플워치 에디션' 화면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글래스는 빛 반사율이 높아 자연광 아래서 화면을 분간하기 어렵다. 반면 일반 강화유리인 이온(Ion)X 글래스를 사용한 '애플워치 스포츠'는 자연광 아래서도 화면 분간이 가능하다.

사파이어 글래스는 기존 강화유리보다 강도가 20~30% 강하고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한 '애플워치' 모델 가격은 67만9000원~135만9000원이고, '애플워치 에디션'은 1300만원~2200만원이다. '애플워치 스포츠'은 2종으로 가격이 각각 43만9000원과 49만9000원이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애플워치 스포츠'의 이온X 글래스와와 '애플워치' 사파이어 글래스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비교했다. 비교한 항목은 반사율과 자연광 아래 명암대비, 색 표현, 시야각 등이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적당한 옥외조명과 흐린 하늘 환경에서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 사파이어 글래스는 이온X 글래스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은 74%의 반사율로 디스플레이 분간이 어려웠다. 보고서는 반사율, 자연광 아래 밝기와 명암대비 부문에서 사파이어 글래스에 '좋음(Good)'을 준 반면 이온X 글래스에는 '아주 좋음(Very Good)'과 '훌륭함(Excellent)'를 부여했다. 색 표현 부문에서도 이온X 글래스가 사파이어 글래스보다 낫다(Better)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사파이어 글래스의 높은 반사율은 애플워치의 흰색 텍스트와 그래픽의 명암 대비를 감소시킨다"며 "채도와 붉은색의 선명도 역시 애플워치 스포츠의 이온X 글래스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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