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2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5.6.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일-학습 병행제'와 NCS(국가직무능력표준)가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를 통해 "젊은이들이 학벌이 아닌 꿈과 끼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학습 병행제'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엔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키로 한 기업이 실제로 (직업)훈련을 실시하기까지 걸리는 준비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NCS 기반 채용을 민간 기업으로 확산키 위해선 취업 준비생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제도 시행 초기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지만, 이런 제도들이 지속 가능하려면 기업과 학교·학생 등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성공사례를 많이 발굴해 알리고, 관계부처 간에도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관한 교육부의 보고와 관련해선 "자유학기제가 조속히 정착되려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처 협업 등 추진상황을 세심히 살펴보라"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겐 "자유학기제의 운영성과를 학부모에게도 적극 알려야 한다. 자유학기제의 성공모델을 더 발전시켜 학교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학부모 대상 연수·설명회 운영 등의 검토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만의 교육정책이 아니라 공교육 변화의 초성이 돼야 한다"면서 "농어촌 등 소외 지역 학생을 위한 진로 체험처 확보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직업인 출연 동영상 등을 만들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라"고도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박 대통령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인성·경제·법질서교육 등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공공·유관기관과의 지원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한다"며 "또 추진과정에서 교사들이 어려워하는 게 뭔지도 잘 살펴보고,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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