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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카자흐스탄 여성에게 척추 수술 지원

김학선 교수 봉사활동 중 타티아나씨 만나…"2차례 수술 성공적"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06-29 16:04 송고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척추 수술을 받게 된 타티아나씨(사진 왼쪽)와 김학선 교수(가운데). 오른쪽은 타티아나씨의 어머니 티토바 이리나씨. © News1

아파트 2층에서 떨어져 척추가 골절된 한 카자흐스탄 여성이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허리를 꼿꼿이 펼 수 있게 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김학선 척추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3월 카자흐스탄 봉사활동에서 만난 뻬레차치키나 타티아나(27)씨의 척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타티아나씨는 지난 3월 아파트 2층에서 떨어져 요추 2번이 골절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봉사활동 중이던 김 교수는 타티아나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병원 사회사업팀과 수술비를 지원할 방법을 찾던 중 사회 공헌 활동을 함께 펼치는 세방그룹과 협의해 타티아나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허리가 점점 굽어가던 타티아나씨는 6월2일 한국에 들어와 4일과 11일 두 번에 걸쳐 수술을 받고 지난 28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수술을 맡은 김 교수는 "타티아나가 고향에서 좋은 치료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에 2차 수술을 통해 척추뼈를 더 단단하게 고정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병원에서 마련한 환송회에 참석한 타티아나씨는 "김 선생님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교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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