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사태로 촉발된 당청 갈등의 중심에 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9일 제2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생각에 잠겨 있다. 오른쪽은 김무성 대표. 2015.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새누리당 내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박(非박근혜)계 재선 의원들이 29일 모임을 갖고 "당내 민주주의 훼손은 안된다"는 의견을 모았다.친박(親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움직임에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재선 의원 모임을 주도한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진 직후 뉴스1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고 최고위가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면 당 분란만 가중시킨다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참석자 역시 "유 의원 개인의 사퇴 문제보다 그런 과정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훼손돼선 안된다는 걱정으로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재선 의원들은 오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입장을 공식 발표하고, 오후 3시 예정된 최고위에도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날 오전 재선 모임에는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김성태·김세연·홍일표·박민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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