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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아시아 증시 급락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6-29 11:18 송고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소재 내셔널뱅크의 한 지점으로 보안 요원이 급하게 돈을 배달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전날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 정부의 요청을 거부한 이후 자본통제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촉발됐다. ©로이터=News1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소재 내셔널뱅크의 한 지점으로 보안 요원이 급하게 돈을 배달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전날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 정부의 요청을 거부한 이후 자본통제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촉발됐다. ©로이터=News1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29일 한 주를 시작한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변동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한달 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개장 직후 전거래일 대비 494.52(2.39%) 하락한 2만211.63에 거래됐다.

닛케이지수는 이후 하락폭이 500엔 넘게 확대돼 2만100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폭은 다소 줄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2만100엔대까지 떨어진 것은 1주일만에 처음이다.

토픽스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2.22(1.9%) 밀린 1634.81에 거래됐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앞서 이날 저녁 구제금융 연장 요청이 채권단에게 거절 당한 이후 위기감을 느낀 국민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현금인출기(ATM)에서 장사진을 이루자 은행 영업 중단과 자본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증시도 휴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리스의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그리스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빌린 16억유로를 상환해야 하지만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지원 연장을 거절 당하면서 상환이 어려운 형편이다. 그리스는 IMF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에 빠진다. 이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증시에 앞서 문은 열 호주 증시도 전거래일 대비 2%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주 S&P/ASX 200지수는 109.4(1.97%) 떨어진 5436.5에 거래됐다.

뉴질랜드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질랜드  NZX 50지수는 0.75% 떨어진 5712.13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 지수선물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선물은 한때 2%가까이 급락해 3개월 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리스 사태 전염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미 국채 10년물 선물 금리는 0.16% 하락했다. 그만큼 국채 가치가 오른 것이다.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 약 1.9%센트 떨어진 1.09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달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이체방크의 매니징디렉터인 닉 로손은 "우리는 미징의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유럽을 비롯한 모든 시장들은 그리스 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힘든 시간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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