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조금만 움직여도 발목 삐끗!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2015-06-29 09:00 송고
© News1

예년보다 앞당겨 찾아온 더위에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면서,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가올 여름 바캉스를 신나게 즐기기 위해 남녀 구분 없이 운동을 통해 몸매 관리하거나 체력 관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시작한 이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운동량을 무시하고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체의 하중을 지지하는 관절이 있는 발목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집 앞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달리기나 줄넘기, 등산, 계단 오르기 등의 일상적인 운동만으로도 발목에 큰 무리를 주어 자주 삐는 증상을 겪어본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이 삔 후 일상적으로 쉽게 접질리고 불안정한 느낌을 갖게 되는 상태인데, 10명 중 1~2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는 부상 중 하나다. 발목을 접질리거나 삔 경우에는 파스나 찜질만으로 간단하게 처치하거나 수일 안정을 취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다.

‘발목 불안정성’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외측 복숭아뼈 앞쪽 경계면 인대 부착부에 통증이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생기면서, 동반 손상에 따라 발목관절 외측 또는 내측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면서 일상적으로 쉽게 접질리고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 그러다 한 번 크게 삔 후, 심하게 부으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다리를 미세하게 저는 보행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예손병원 족부센터 전문의 문정석 원장은 “발목 불안정성 치료로는 최소 2~3개월간 근력운동과 균형잡기 훈련을 하면 불안정한 느낌이 상당히 줄어들고 통증도 경감된다”라고 설명하며, “운동을 할 때 테이핑이나 보조기를 착용하여 접질림을 예방하거나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과 불안정성이 남는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목 불안정성의 수술적 치료로는 발목을 접질린 후 인대가 남아 있을 경우, 늘어난 인대를 당겨서 봉합하거나, 남은 인대가 거의 없을 경우에는 자기 힘줄 또는 상품화된 힘줄을 이용해 인대를 다시 만들어주는 방법이 있다.

문정석 원장은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선,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운동 도중 가볍게 삔 발목이라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족부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ohz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