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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제2의 삼성서울병원될라 초긴장(종합)

당국 "173번 환자, 강동성심병원 내 활동 범위 넓어 집중 관찰"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6-25 12:24 송고
2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와 외래-입원병동이 폐쇄된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여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강동성심병원이 메르스 3차 유행 우려를 낳고 있다. 격리대상에서 빠진 환자가 확진까지 6일간 머무른 데다 접촉자도 수천명으로 많아서다. 이 환자는 초동 격리대상에서 빠져 초기에 치료할 기회를 갖지 못한채 확진후 이틀만에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24일 사망한 173번 환자(여·70)가 강동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을 거치면서 접촉한 사람만 현재 2135명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격리명단에서는 누락됐었다. 173번 환자는 해당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보호자(요양보호사)였다.

당시 강동경희대병원에 내원했던 환자가 동행자(173번 환자)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결국 173번 환자는 증상발현이 있던 10일부터 22일사이 강동성심병원을 비롯해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등 병의원과 스마일약국, 광명약국 등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마지막으로 강동성심병원에 17일 입원한 뒤 22일 메르스 확진을 받고 이틀뒤인 24일 사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25일 브리핑에서 “확진자 동선 공개를 통해 콜센터로 제보를 받고 있다”며 “입원 환자나 외래진료 환자뿐 아니라 동행인들까지 조사 중인데 앞으로 접촉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당국은 강동성심병원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3번 환자가 6일 동안 입원했던 이 병원은 약 700병상 규모로 강동지역에서 2~3번째로 큰 병원이다. 제2의 삼성서울병원처럼 상당한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권덕철 중앙메르스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73번 환자가 접촉하고 활동했던 동선이 굉장히 넓다. 최대한 접촉자를 찾아내고 이분들에게 메르스 증상이 나오면 곧바로 격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73번 환자가 강동성심병원에서 외래진료와 입원진료, 중환자실 진료까지 다 받았다”며 “이 병원 접촉자 관리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건당국이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아산충무병원, 좋은강안병원, 강릉의료원, 강동성심병원, 구리 카이저재활병원 등 10곳이다.




lys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