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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내일 출격…온라인만 pay하는 이유는?

별도 앱없이 PC-모바일 간편결제 지원..."NFC 결제단말기 갖춘 매장 거의 없어"

(서울=뉴스1) 서영준 기자 | 2015-06-24 15:49 송고
모바일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News1
모바일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News1


네이버의 간편결제 '네이버페이'가 25일 출격한다. '네이버페이'는 '애플페이'나 '삼성페이' 등 여타의 간편결제서비스와 달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로 내놓지 않을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앱을 별도로 내놓지 않은 것은 오프라인 매장결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로 간편결제를 하려면 별도 앱을 통해 무선근거리통신(NFC)을 이용하거나 바코드로 결제한다. 대표적으로 애플페이가 NFC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결제를 하고 있고, 중국 알리바바의 간편결제 '알리페이'는 바코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삼성페이'의 경우는 NFC뿐 아니라 신용카드처럼 마그네틱카드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비해 '네이버페이'는 온라인결제만 지원한다. 이에 대해 24일 네이버 관계자는 "NFC나 바코드 방식은 오프라인 가맹점에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NFC의 경우는 단말기가 많이 안깔려있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들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NFC 결제단말기를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가 통용되고 있는 북미시장의 경우도 NFC 결제단말기를 갖춘 오프라인 매장은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며 "오프라인 결제에 대해 이용자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지만 당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1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간편결제 '네이버체크아웃' 서비스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네이버체크아웃은 단순 결제기능만 지원했다면,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의 온라인쇼핑에서 상품검색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결제과정을 단순화시킨 한편 송금기능까지 지원한다. 네이버페이는 첫 거래를 할 때만 신용카드와 은행계좌 등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그 다음부터는 네이버 ID만 있으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로그인이 자동으로 되므로 더 간편하다. 모바일 네이버 방문자는 하루 240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61%는 자동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간편결제의 시작은 온라인에서 엑티브X 기반 공인인증서 등 불편한 장벽을 제거하고 간편하게 결제하자는 차원"이라며 "모바일에서 쇼핑검색하고 결제하려는데 불편이 많으니 이를 간편하게 만들기 위해 네이버페이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도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따로 두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s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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