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감기처럼 재발 잦은 방광염, 두 번 다시 안생기게 하려면?

홍삼, 면역력 강화로 방광염 주원인인 대장균 억제해 방광염 재발 막는다

(서울=뉴스1) 이슈팀 노수민 기자 | 2015-06-19 09:53 송고
물에 달인 홍삼(맨 왼쪽)은 면역력 강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반면 물에 녹지 않는 산성다당체와 사포닌은 5배가 넘는 압도적인 면역력 강화 효과가 나타났다. (사진제공 = 이혜연 외 '홍삼 추출물의 임파구 증식 및 활성 촉진효과' 중 갈무리) © News1

방광염은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한 병이다.

성병은 아니지만 성관계 이후 자주 나타나고, 증상이 생식기 주변에 나타난다는 특성 때문에 흔한 병임에도 일부 여성들은 병을 드러내놓고 치료하거나 언급하길 꺼리기도 한다.

방광염의 원인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다. 방광에 세균이 감염되면 증상과 횟수에 따라 급성·만성 방광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의 증상은 일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강한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요절박, 배뇨 시 통증, 혈뇨 등이 있다. 만성 방광염의 증상은 급성 방광염 증상이 약하게 나타난다.

급성 방광염은 1~3일의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재발이 심하다. 또한 만성 방광염으로 진단되면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데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한다고 해서 완벽히 치료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내성균의 출현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따라서 방광염을 치료하면서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인체 본연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는 다양한 것이 있지만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이혜연 강원대학교 연구팀은 홍삼을 투입하고 투입 전후 면역체계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홍삼 추출물을 준비했다. 준비한 추출물의 종류는 홍삼을 물에 달인 물 추출물, 에탄올에 달인 에탄올 추출물, 별도의 공정을 통해 분리한 홍삼의 사포닌(=진세노사이드), 산성다당체의 총 4종이다.
연구진은 각각의 추출물을 실험 대상에 투입하고 면역체계가 세균 등 외부 침입 물질을 공격하는 활성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산성다당체는 생리식염수를 투입한 대조군과 비교해 면역체계가 무려 520%나 활성화됐다. 단순 계산하자면 면역력이 5배 넘게 강해진 것이다. 사포닌도 면역체계를 470% 활성화하는 효능을 보였다. 반면 물 추출물은 면역체계 활성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실험은 홍삼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동시에 홍삼을 물에 달인 홍삼 진액은 면역체계 활성화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도 보여줬다. 시판되는 홍삼 진액의 대부분이 물에 달여 만든 것이 현실인 점을 고려할 때 물에 달인 홍삼 농축액의 면역체계 활성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 연구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물에 달이는 방식이 아닌 다른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진 홍삼진액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는데, 이 수요를 흑홍삼 제품이 흡수하며 특정 업체가 독주하던 홍삼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든 제품의 면역력 강화 효과가 미미한 이유는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산성다당체 등 홍삼을 구성하는 성분의 특성 때문이다. 홍삼의 성분은 물에 녹는 수용성,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구성됐는데 수용성이 47.8%, 불용성이 52.2%를 차지하고 있다.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는 수용성 영양분만을 추출할 수 있는데, 이는 영양분의 함량도 적고 불용성 영양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흑홍삼 제품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홍삼 분말로 만들어 홍삼 농축액에 넣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이 없는 전체식이고, 불용성을 포함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홍삼은 면역력을 강화해 방광염을 치료하는 방광염에 좋은 음식임과 동시에 갱년기 증상을 해소할 수 있는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ebiz@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