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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증권 지분 합병 전 매각 검토…왜?

"금융위 승인 등 절차 간소화 위해 내부 검토중"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5-06-16 14:52 송고 | 2015-06-16 14:56 최종수정
서울 서초구 삼성 물산 본사 전경.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 물산 본사 전경. © News1 손형주 기자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전까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 지분 0.26%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합병이 이뤄질 경우 금융위원회 승인 일정 등으로 합병 작업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합병 법인이 금융위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삼성증권 주식을 사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되면 삼성물산 자산인 삼성증권 지분 0.26%는 제일모직에게 넘어간다. 이 경우 제일모직은 삼성증권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다.

금융 업체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23조에 따라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의 특수 관계인 자격으로 삼성증권 최대주주 집단에 속해 있다.
금융위 승인이 절차적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길게는 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어 삼성증권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합병을 진행할 경우 의결권 제한 등 제약사항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삼성증권 지분 매각이 합병등기일인 9월1일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대상은 삼성증권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매각 대상이나 구체적인 일정 등은 정해진바 없다"라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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