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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끝이 아닌 다시 시작된 이야기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2015-06-15 09:00 송고

동방신기가 잠시 이별을 고했지만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동방신기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TVXQ! SPECIAL LIVE TOUR - T1STORY- &...!'를 열고 이틀간 2만4000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 이후 해외 투어를 진행한 동방신기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마지막을 맞았다.

두 멤버 중 유노윤호는 오는 7월21일 입대해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7월초 일본 도쿄에서 SM타운 콘서트가 있지만 유노윤호는 불참하기에 유노윤호, 최강창민 두 사람이 함께 서는 공식적인 무대는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때문에 본인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더욱 특별한 공연이었다.

동방신기가 지난 13~14일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 News1스포츠 / SM엔터테인먼트

마지막을 더 많은 사람들과 보내기 위해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일본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생중계됐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에서는 전국 50개 도도부현 117개 상영관에서 라이브 뷰잉이 이뤄졌으며 이중 58개 극장은 사전 매진을 기록했다. 라이브 뷰잉 인원만 10만명 이상이 될 정도로 엄청난 인원이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동방신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무대에 혼을 쏟았다. 전매특허 퍼포먼스 능력은 매 무대마다 감탄을 이끌어냈고 공연 후반에 위치한 댄스 무대에서도 힘을 잃지 않았다. 두 멤버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화음은 마음 속까지 와닿았다.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조금씩 달라진 세트리스트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기대감을 갖고 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잠시 이별을 앞둔 두 멤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공연 중간 플레이되는 영상을 통해 속내를 드러낸 두 사람은 앙코르 전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직접 속내를 전했다. 최강창민은 "이제 몇 곡을 더 하면 정말 몇 년 동안 여러분들과 바이바이하게 된다. 너무 힘들어서 예전 같으면 빨리 다음 곡을 하자고 했을텐데 몇 곡을 더 하면 이제 정말 몇 년 동안 못 만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쉽게 다음 곡 진행을 하자고 쉽게 말하지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동방신기가 앙코르 콘서트에서 공식적으로 마지막 무대를 갖는 속내를 털어놨다. © News1스포츠 / SM엔터테인먼트

7월 입대를 앞둔 유노윤호는 눈물보다는 웃으면서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웃으면서 떠나는 게 좋을 것 같다. 좋은 추억을 남기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라이징 썬' 때부터 울컥했다"고 공연 초반부터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기 어려웠다고 했다.

2003년 12월 26일 데뷔한 이후 두 사람은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함께 해왔다. 유노윤호는 "제일 감사할 사람이 팬들이기도 하지만 창민이다. 정말 많이 싸우고 많이 웃으면서 왔다. 무대에서 힘들 때도 있었는데 외로워도 같이 손잡아주고 와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뿐인 자신의 파트너 최강창민에게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인성적인 면에서 그 누구보다 이 아티스트를 알게 돼서 다행이었다는 것을 앞으로도 어김없이 보여주겠다"며 "나는 노래보다 춤이 좋아서 시작했고, 노래가 좋아져서 불렀고, 감탄보다 감동을 주고 싶어서 가수가 됐다. '여러분들에게 저 이런 사람입니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유노윤호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최강창민 역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는 "2년 사이에 많은 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오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2년 사이에 여러분들도 대학생이 되거나 결혼을 하거나 아이가 생기는 분들도 있을 거다. 우리를 계속 응원해주겠지만 가정이 생기고 나서 어느 쪽에 집중을 해야하기에 예전만큼 열렬히 응원해주는 팬들이 줄어들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무대를 가진 동방신기가 몇 년 후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 News1스포츠 / SM엔터테인먼트

최강창민은 이어 "그만큼 각자의 길을 걸어가며 삶의 변화가 찾아올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무대에서 바라보는 팬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무대로 돌아오고 싶다"며 "그때까지 건강하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최강창민은 공연 첫날 자신 역시 머지 않은 기간 내에 입대를 할 예정이라고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야만 동방신기로 빨리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몇 년의 공백이 생기겠지만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지키고, 이 모습 그대로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탄탄하기에 이번의 이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4년 전 시작된 동방신기의 2막에 이어 몇 년 후 다시 시작될 동방신기의 3막을 기대해본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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