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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즉각 격리 조치"

지난 8일 메디힐병원으로부터 원인미상 폐렴 환자 전원 통보받아
보호장구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 1층 음압격리실로 이송하고 소독

(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06-09 20:53 송고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News1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News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에도 메르스(MRE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병원 측은 사전에 이 환자의 증상을 통보받고 메르스를 의심했고, 도착 즉시 격리 조치해 추가 감염 위험을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일 확인된 이 환자의 동선을 보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이 있다. 58세 남성인 A모(58)씨는 지난달 27일 지인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당시 메르스 슈퍼전파자인 14번째(남·35)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시기와 겹치고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A씨는 지난 2~3일 확인되지 않는 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지난 4일 오전 양천구 소재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 몸살,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에 퇴원했다가 7일 오전 같은 병원 응급실을 다시 방문해 1인실에 입원했다.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고 메디힐병원은 인근 대형 의료기관인 이대목동병원에 환자 전원을 의뢰하면서 관련 증상을 설명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대목동병원은 메르스를 의심하고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를 기다렸다. 이 환자는 8일 오전 11시55분께 이대목동병원에 도착했고 2분 뒤 음압격리실로 이송됐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오후 1시30분께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 6층으로 옮겨졌다.

병원 의료진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해 환자를 이송했다. 이후 휠체어와 승강기 등을 소독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환자 검체를 의뢰했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에 이어 최종 확진 환자로 확정됐다.

병원 관계자는 "사전에 메르스 의심 환자가 이송된다는 것을 인지해 다행히 추가 전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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