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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영토확장 나선 넥슨, 넷마블 독주 막을까?

넷마블 4종·넥슨 3종 모바일게임 6월 출시…모바일게임 시장서 정면승부

(서울=뉴스1) 서영준 기자 | 2015-06-10 08:20 송고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이미지(좌)와 넥슨의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듀얼´ 이미지(우.)© News1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이미지(좌)와 넥슨의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듀얼´ 이미지(우.)© News1


국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이 6월에 모바일게임 3종을 한꺼번에 내놓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독주하는 넷마블 잡기에 나섰다. 넷마블 역시 6월에 4종의 신규 모바일게임으로 시장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두 회사의 '6월 대전'이 업계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넷마블은 6월에만 '크로노블레이드', '다함께차차차2', '시티앤파이터', '리벤져스' 등 총 4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크로노블레이드는 네이버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올 상반기 네이버와 공동마케팅으로 론칭한 '레이븐'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마블은 크로노블레이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넥슨도 6월에 '마비노기 듀얼'을 비롯해 '천룡팔부', '용사x용사' 등을 선보인다. 9일 국내에서 정식서비스되기 시작한 '마비노기 듀얼'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넥슨은 자체 개발한 '마비노기 듀얼'로 글로벌 e스포츠대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천룡팔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에 출시돼 월매출 4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이미 검증받은 모바일게임이라 넥슨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과 넥슨의 대결은 주목거리일 수밖에 없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 1위기업인데다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다.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선두기업이면서 엔씨소프트의 3대주주로 인연이 얽혀있다. 올 1월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확대했고, 엔씨소프트는 이에 맞서 2월에 넷마블을 백기사로 앞세워 한때 3사가 묘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당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각각 지분 8.9%와 9.8%를 맞교환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급작스럽게 넷마블이 등장하면서 넥슨이 원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양사의 대결은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20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에서만 1754억원을 거뒀다.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86%에 달한다. 반면, 넥슨은 올 1분기 매출 4790억원 가운데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774억원으로 매출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다. 이에 넥슨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이번에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넥슨이 넷마블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과 넥슨 외에 딱히 눈에 띄는 모바일게임을 내놓는 곳이 없어 두 회사의 마케팅 싸움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면서 "여름방학도 앞두고 있는 6월에 승기를 잡는 회사가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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