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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2명 배수구 통해 탈옥…뉴욕판 '쇼생크 탈출'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6-07 15:10 송고 | 2015-06-08 10:22 최종수정
미국 뉴욕주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 유니온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노조지도자 및 조합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이기창
미국 뉴욕주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 유니온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노조지도자 및 조합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이기창

미국 뉴욕주에서 중범죄인 2명이 탈옥하며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 경찰은 이날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윗(34)이 단네모라에 소재한 '클린턴' 교도소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스윗은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맷은 납치 및 살인 혐의로 25년형을 받았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지사도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투옥된 1명을 포함해 2명의 위험 인물이 탈옥했다"며 "이들을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당초 벨몬트 스테이크에서 열리는 경마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도 취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탈옥한 이들을 추적하기 위해 K-9과 SWAT팀의 협조 아래 200여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했고 헬리콥터, 경찰견 등도 동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살인범 2명이 전동 공구를 이용해 강철 파이프를 자르고 맨홀을 통해 탈출했다고 밝혔다.

교도소 측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아침 점검 당시 이들의 방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감옥에 있는 것 처럼 위장하기 위해 셔츠 등을 침대 위에 벗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1845년 이 교도소가 설립된 이래로 탈옥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완전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주는 성명을 통해 "만약 이들의 위치를 알게되면 접근하지 말고 911 에 즉시 신고하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들이 계획적으로 탈출했는지 혹은 탈출 당시 무장 상태였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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