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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통째로 격리…'메르스 양성' 전북 순창은 지금(종합)

(순창=뉴스1) 김춘상 기자 | 2015-06-05 14:19 송고 | 2015-06-05 14:42 최종수정
5일 오전 전북 순창에서 강모((72‧여)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강씨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한 마을의 출입로가 통제되고 있다.2015.6.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5일 오전 전북 순창에서 강모((72‧여)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강씨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한 마을의 출입로가 통제되고 있다.2015.6.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북에서 처음으로 7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여성이 사는 순창의 한 마을이 출입 통제와 함께 전체 주민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들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이 지역 분위기가 하룻밤 새 전혀 다르게 변했다.

심보균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5일 도청에서 메르스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4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A씨(72·여)가 사는 마을 주민 105명 모두에게 자가 격리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A씨가 거주하는 마을에 의료진을 배치한 상태에서 경찰과 함께 출입을 통제하며 물과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A씨가 접촉을 한 168명이 자가 격리 대상 등으로 분류돼 감시를 받고 있다.
도내 메르스 감시 대상은 24명에서 193명으로 늘어났다.

5일 오전 전북 순창에서 호남권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양성 반응 환자가 발생하자 순창군 내 학교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 중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2015.6.5/뉴스1 2015.06.0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5일 오전 전북 순창에서 호남권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양성 반응 환자가 발생하자 순창군 내 학교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 중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2015.6.5/뉴스1 2015.06.0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이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총 26개 학교 중 16개 학교가 이날 임시 휴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교문과 텅 빈 교실에는 '메르스 예방 차원으로 임시 휴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 지역 학교들은 이날 하루 1차 휴업을 한 뒤 추후 2차 휴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씨는 전날 감기와 고열증세를 보여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전북도는 이날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장을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mello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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