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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서 탯줄도 안끊긴 영아 시신 택배 배달(종합2보)

(나주=뉴스1) 윤용민 기자, 신채린 기자 | 2015-06-05 00:31 송고 | 2015-06-05 08:58 최종수정
5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 A(60·여)씨의 집에 탯줄도 끊기지 않은 숨진 영아가 택배로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숨진 영아가 담겨있던 택배상자. (전남 나주경찰서 제공) 2015.6.5/뉴스1
 2015.06.05/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5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 A(60·여)씨의 집에 탯줄도 끊기지 않은 숨진 영아가 택배로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숨진 영아가 담겨있던 택배상자. (전남 나주경찰서 제공) 2015.6.5/뉴스1
 2015.06.05/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영아의 시신이 가정집으로 배달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 A(60·여)씨의 집에 탯줄도 끊기지 않은 숨진 영아가 택배로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경찰에 "오전에 택배가 배달됐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일하는 중이라 택배를 수령하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영아 시신이 있어 깜짝 놀라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가로 30㎝, 세로 20㎝ 크기의 택배상자에는 숨진 영아와 함께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다. 택배 상자에는 이모씨의 이름이 적혀있지만, A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경찰에 말했다.

택배는 서울 강동우체국에서 배송됐으며, 여자로 보이는 영아의 시신은 부패가 심한 상태로 알려졌다. 탯줄은 가위가 아닌 치아로 잘린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0년전 소식이 끊긴 A씨의 딸이 출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숨진 영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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