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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내원한 환자 접촉 의사 29일 증상..메르스 최소잠복 사례 추정

[일문일답]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06-04 15:42 송고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사진 오른쪽)./© News1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증상이 발현되는데 최소잠복기인 이틀 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바로 다섯번째 3차감염자로 확인된 서울의 D대형병원의 의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의사는 내원한 2차 감염자를 27일 접촉했고 증상은 29일 시작됐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로 알려져 있다.

2차감염자가 대량 발생한 B병원서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으로 34번째 환자가 된 사람도 잠복기가 3~5일정도로 비교적 짧았다. 최초환자가 입원한 시기가 5월15일~17일인데 이 환자의 초기 증상은 20일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메르스 관련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서 복지부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도록 진단시약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의심 환자가 급증하면서 환자 거부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증상이 의심되면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우선적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국내 메르스 환자 관련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 일문일답이다.

-공군 간부의 메르스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

▶현재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늘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다.

-3차 감염자 35번째 환자(대형병원 의사)를 인지한 시점은.

▶5월 31일 자택 격리를 시작했다. 

-35번째 환자가 31일에 진료를 했다는 병원 관계자 증언이 있다.

▶1차적으로 해당 의료기관을 계속 모니터링 중이고 추가적으로 정밀 추적조사를 시작했다. 일단 이 환자는 모니터링 대상이므로 그 사이에 환자를 진료한 것은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

-35번째 환자가 14번째 환자를 진료한 것이 맞나.

▶35번째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일단 밀접 접촉자로 돼 있다. 직접 해당 환자를 본 것은 아닌데, 바로 옆에서 (다른)환자를 봤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현재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증상이 나타났고 30일 기침, 31일에는 온도가 올라가고 기침과 가래 등이 생겼다. 지난달 31일부터 자택 격리가 시작된 사례다. 34번째 환자도 B의료기관 동일 병상에 근무하는 의료인으로 첫 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B)병원에서 야간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미열이 생기고 머리가 아파 그때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37.5도 이상의 발열은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달 30일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시행했다. 이후 지난 3일 확진된 사례다.

-D대형병원에서 14번째 환자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진료했을 텐데 어떻게 옆 병상의 의사가 확진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

▶그 부분은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 추가로 말하겠다.

-14번째 환자(35세 남성)가 D병원에 가기 전에 다른 병원을 거쳐 갔다는 얘기가 있다. 제대로 격리가 이뤄졌나.

▶14번째 환자는 B병원에도 입원했고, 이후 중간에 또 다른 의료기관을 거쳐서 지난달 17일 D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그것이 환자의 이동경로가 되겠다. 오늘 다시 확인했는데, 바이러스 가검물 의뢰가 현재 진행 중이다.

-대전 80대 메르스 의심 환자의 검사 결과는.

▶4일 아침에 가검물 검사가 의뢰됐다. 일단 의심 환자로 신고되면 동일 병실에 있는 환자들은 당연히 역학조사와 추적조사가 시작된다.

-대전에 있는 의료기관 2곳이 커밍아웃(메르스 의료기관 명칭 공개)을 예고했다가 취소했다.

▶(정부가)압력을 행사한 건 없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가 의료기관 이름 공개를 꺼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그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 불편이나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전체 의료기관들은 추가적으로 병원감염이 B병원으로부터 파생돼 넘어온 상황임을 봤을 것이다. 다만 B병원은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과 심사숙고하는 논의과정을 거치겠다.

-일선 의료기관에 진단시약 배포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미 충분한 양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3개 검역소에 공급돼 검사가 이뤄져 왔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대형병원은 시약을 공급해 PCR(유전자)검사를 직접 시행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수탁의뢰 업체 등을 통해 검사가 이뤄지도록 지난 3일 관련 계약이 체결됐다. 이르면 4일 이후부터 바로 시약 공급과 함께 검사가 이뤄질 것이다. 다만 5개 참여 업체 중 2개 업체는 확실하게 지금 시작되고 나머지 3개 업체도 곧 시작될 것으로 파악한다.

-능력이 되는 대형병원들은 개별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나.

▶희망하는 곳에 한해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직접 시약을 제공한다.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한 의료기관./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교육부에 전달하겠다는 메르스 관련 교사·학생 명단이 300여명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30여명 규모다.

▶숫자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고 300여명이 아니라 200명 이하라고 말하지 않았나? 교육부에 교사와 학생 명단은 제공했다. 교육부에서 활용 중이다. 규모는 어제 브리핑에서 '정확하게 숫자를 기억 못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규모는 확인해 말하도록 하겠다.

-의료진 사이에서 '누가 감염자인지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불만이 있다.

▶특정 의료기관(B병원) 관련 원내 감염이 전체 메르스 유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모든 것을 다 포함해 중요한 사항을 검토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개선 대책이 마련되도록 하겠다.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없나.

▶(유전자) 검사 시간은 최단시간으로 보면 4~6시간이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가검물 중 깊은 객담을 채취해야 한다. 그래서 일선에서 가검물이 와도 객담이 뽑혀져 나오지 않으면 다시 채취하라고 요구한다. 그 밖에 다양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있을 수 있다. 검사 지연을 막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이나 검역소에 시약을 공급했다. 어제 계약이 체결돼 조만간 원하는 의료기관에서는 검사를 받거나 수탁 의뢰기관을 통해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시간이 대폭 단축된다고 단정해 말하기 어렵겠지만.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은 외국 어느 실험실로 보낼 것인지 조속한 시일에 국립보건연구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설명하겠다.

-32~33번째 환자는 병문안 온 환자들인데 감염된다는 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32번째 환자는 병문안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돼 있다. 상당히 짧은 시간이지만 (경기도 소재) B병원 내에서 이뤄진 감염이 상당히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메르스가 결국은 B병원 원내 감염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촘촘하고 꼼꼼하게 (역학조사를) 진행하겠다.

-B병원에서 25명이 넘게 메르스에 감염됐다. 모두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나.

▶현재로서는 그렇게 판단한다. 다만 온도, 습도, 여러 가지 물체 조건에 따라 시간 차이가 있다. 지난달 15~17일까지 꼭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이 추가적인 감염이냐 아니면 바로 1번 환자로부터 된 감염이냐는 조금 분석이 필요하다.

-B병원 사례에서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나.

▶B병원 사례는 지역사회가 아니라 병원감염이다, 말을 자꾸 바꾸는 것이 아니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인천·강원, 격리 시설이 있다고 알려진 C지역에서 의심 환자나 환자를 못 받겠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정 지방자치단체를 설명하기보다는 원칙적으로 국가격리 음압병상을 그동안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이후에 지원해왔다. 매년 운영비를 지원하면서 유사시 활용하기 위해 준비했다. 일부 격리병상을 운영하는 기관 중 인력이나 여러 가지 설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철저히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지역별로 분포된 확진 환자 수는 어떻게 되나.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 병원 내 감염임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별 분포는 결국 B의료기관을 간 사람들이 어디에 자기 주민등록지를 두고 있느냐의 의미일 뿐이다. 그래서 특별히 언급하고 있지 않다.

-메르스 의심 환자를 보건소와 병원이 서로 떠넘기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취하는 행동의 기준은.

▶일단은 메르스 핫라인과 일선 공공기관, 보건소에 첫 번째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메르스가 의심되거나 밀접 접촉이 이뤄졌을 경우 역학조사에서 찾은 환자 등을 통해 보건당국이 추적조사를 하고 있을 것이다.

-메르스 예산 문제는 어떤가.

▶관계 부처 장관회의 때 부총리께서 예산을 범위 내에서 충분하게 사용하도록 언급한 바 있다. 어떤 망설임 없이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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