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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44개교 '메르스' 휴업…경기 439곳 등 급속 확산(종합3보)

황우여 부총리, 시도교육감 대책회의…"집단활동 자제, 학생 감염 철저히 막아야"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5-06-03 19:04 송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지역 시도교육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2015.6.3/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지역 시도교육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2015.6.3/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교육부는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교육청·보건당국과 협의해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휴업시에는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수업결손 보충계획을 편성하기로 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상황실을 운영해 교육부 상황실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고 학생들의 집단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는 감염 예방차원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발열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등 메르스 발생지역 교육감 4명과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544개교(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포함)가 휴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유치원 179곳, 초등학교 210곳, 중학교 37곳, 고등학교 6곳, 특수학교 4곳, 대학교 3곳 등 총 43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이 유치원 8곳,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36곳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서울도 대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곳 등 7곳의 학교가 휴업 결정을 내렸다.

오전 9시 기준 휴업학교가 210곳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휴업학교는 두 배로 늘었다. 메르스로 인해 전국적으로 휴업하는 학교가 점차 확산추세에 있는 상황이다.

황 부총리는 대책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현재 주의단계로 통보를 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주의단계보다 높은 경계단계로 격상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계단계'로 격상해 메르스 대책을 강구하는 게 교육부 자세라는 것이다.

황 부총리는 "오늘 현재 메르스로 인한 학생의 감염 확인은 없다"면서도 "학교는 집단생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 감염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학조사가 마무리되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보다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며 "학교는 사회 일반보다 월등히 강화된 방역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각 교육청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고 교육부도 지난 주말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지금 떠도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보다 더 완벽한 방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일 예정된 수능 6월 모의고사 평가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내일 예정된 시험준비를 했기 때문에 시험은 정상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며 "현재까지는 연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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