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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韓 의료 교류 중단…메르스 병원 명단 요구 계획"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6-03 08:45 송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2015.6.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2015.6.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홍콩이 한국 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사례가 확산되자 한국 의료계와의 교류 중단을 결정했다고 홍콩경제일보 등이 전했다.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2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개의 의료교류회의에 의료관리국 소속 의사 등도 참여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현재 이들의 회의 참석 취소를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메르스가 발생한 의료시설의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아 정보의 투명성이 낮고 우려가 고조된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코 국장은 "다른 의료인들도 한국, 특히 서울에서 열리는 의학 교류회 참석을 보류하기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코 국장은 "현재 홍콩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를 요청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시설의 명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 머물고 있는 홍콩 시민들이 병원을 방문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발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쓰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언론에 따르면 퀑화의원 소속 30대 의사가 한국 병원에서 학술 교류를 하고서 지난달 말 홍콩으로 돌아온 뒤 콧물과 목 통증 등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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