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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감염자 2명 6인실 사용...“추가 감염 가능성 있어”(종합)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6-02 12:57 송고
2015.06.02/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2015.06.02/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첫 2명의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추가 3차 감염자 발생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추가 발생한 23번째 환자(남·73세)와 24번째 환자(남·78세)가 첫 3차 감염자로 판정됐다.

두 환자는 16번째 환자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E의료기관 같은 병실을 사용해오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6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같은 B병원에 입원했다가 5월 31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두 3차 감염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이 6인실이었기 때문에 16번째 환자와 23·24번째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 현재  메르스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일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통해 “6인실을 사용했기 때문에 나머지 3명에 대해 추적조사 및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양성 판정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아직까지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 상황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날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 6명이 추가됐고 전날 사망했던 의심자(여·58)가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서 확진자가 총 25명(사망자 총 2명 포함))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6명의 추가 환자 중 2명의 3차 감염자 외 19~22번째 4명의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두 명은 58세 여성(25번째 환자)과 6번째 환자(남·71세)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실에서 메르스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우주 대한감염병학회 이사장. 2015.6.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br><br>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실에서 메르스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우주 대한감염병학회 이사장. 2015.6.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6번째 환자는 앞서 서울 지역 의료기관 두 곳을 거친 뒤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 하지만 환자들 중 건강이 가장 악화된 상태였다. 6번째 환자 역시 5월 15일~17일 사이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25번째 환자의 경우도 B병원에서 지난 5월 15일~17일 사이 첫 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이후 경기도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가 악화돼 치료 중 사망했다.

다만 5월 25일 경기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뒤 6일이 지난 5월 31일이 돼서야 보건당국이 해당 병원에 이 58세 여성에 대해 메르스 의심자로 통보해, 늑장 대응을 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부실 감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한편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메르스 격리자가 75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690여명은 자가격리, 60여명은 시설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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