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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폭탄' 요구르트?…"서울우유 제품 콜라 1잔과 맞먹어"

소비자원, 14개 농후발효유 실태조사…제품 당도差 최대 3.8배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5-06-02 11:11 송고 | 2015-06-02 13:58 최종수정
사진제공 = 한국소비자원 © News1
사진제공 = 한국소비자원 © News1
일부 요구르트는 당류 함량이 콜라 1잔에 이를만큼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도는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후발효유 14개 제품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품의 1회 제공량(150ml) 기준 평균 당류 함량은 14.52g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1일 섭취권고량(50g)의 29%에 해당한다. 당이 높은 4개 제품의 평균은 1일 섭취권고량의 40.2%에 달했다.

농후발효유는 발효유에 비해 우유성분과 유산균이 많이 첨가된 요구르트다.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서울우유협동조합)로 21.95g의 당류가 함유됐다. 이는 콜라 1잔(200ml)에 맞먹는 수치다. 진심을 담은 플레인 요구르트(이마트)는 5.79g로 가장 낮았다.

제품의 영양성분 함유량은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전 제품의 무지유고형분 함량은 8.7~18.7%로 기준치(8%)를 만족했다. 유산균 수도 기준치(1ml당 1억 이상)를 10배 이상 웃돌았다. 전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 위생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런(신앙촌식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한국야쿠르트)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플레인 요거트(홈플러스)는 열량, 지방, 포화지방 함량 표시가 축산물 표기준에 맞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업체는 정부의 당류 저감화 정책에 맞춰 단계적으로 당류를 낮추기로 했다"며 "매일유업, 롯데푸드, 한국야쿠르트는 조사 제품의 당류를 7.1~33.3%까지 낮춘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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