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복지부 현장대응팀, 메르스 진원지서 이틀째 현장조사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권혁민 기자 | 2015-05-30 17:46 송고
메르스 최초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 평택 소재 ⓑ병원. 2015.5.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메르스 최초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 평택 소재 ⓑ병원. 2015.5.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현장대응팀이 메르스 감염자 최초 발생지인 경기 평택지역 병원 등지에서 이틀째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30일 복지부와 평택지역 병원 등에 따르면 복지부 국장 2명을 포함한 11명의 현장대응팀은 전날부터 최초 감염자 A(68)씨가 외래 진료를 받았던 평택 A의원과 입원치료를 받았던 B병원, 추후 진료를 받았던 C의원 등지에 분산 배치됐다.

이들은 B병원 8병동(8층)을 중심으로 최초 감염자와 2차 감염자들의 접촉 과정 등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주변인들에 대한 모니터링 및 검사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B병원 8병동은 A씨가 지난 15~17일 사흘간 입원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복지부는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13명의 환자 가운데 10명의 환자가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의 밀접 접촉에서 A씨 부인 등 7명이 2차 감염됐고 나머지 2명도 B병원에서 간접 전파 등의 영향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지난 29일 중국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도 B병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최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환자 3명은 메르스 A씨 당사자와 A씨를 진료했던 A의원 간호사, C의원 의사로 B병원과 무관한 환자들이다. 현재까지 3차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복지부는 당초 메르스가 2미터 이내 좁은 공간에서만 침 등이 튀기는 '비말 전파'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했던 것과 달리 A씨와 직접 접촉이 없었던 이들이 감염된 점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B병원은 전날 오후 자발적인 휴진에 돌입한 상태다. 이 병원 입원환자 100여명은 28~29일 사이 인근 병원과 자택 등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남아있는 환자 10여명도 오늘 중으로 모두 퇴원 또는 전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un07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