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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간 메르스 의심자 양성확정…환자 10명으로 (종합)

중국 보건당국, 29일 확진 판정...26일 중국 본토 입국해 검사받아

(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5-29 17:23 송고 | 2015-05-29 17:25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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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의료진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29일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외 메르스 환자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 환자는 1번 환자와 지난 16일 B병원 2인실에 4시간가량 있다가 감염된 3번 76세 남성 환자의 40대 아들이자 4번 환자의 남동생이다.

부품회사 영업직에 종사하는 이 환자는 지난 16일 부친인 입원한 B병원에 방문했고, 같은 병실에서 4시간가량 체류했다.

이후 1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22일 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가족 중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25일 두 번째 진료에서는 부인이 동행해 부친이 메르스 환자임을 밝혔고, 의료진은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10번 환자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 본토에 입국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골열 증세가 심해 업무를 제도로 보지 못하고 호텔 등에 누워 지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보건당국과 연락이 닿아 "고열로 힘들다"고 발언했고 28일 오후쯤 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검역 절차상 현지에서 치료받기로 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환자 검체를 중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의뢰해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인 메르스 확진 환자는 한국 9명, 중국 1명 등 국내외에서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환자가 두 자릿수 이상인 국가는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더욱이 자국인 메르스 환자를 해외로 내보냈다는 국제적 비판과 함께 검역 체계의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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