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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수기? 5월 서울 기존주택거래 7년만에 최고

아파트, 이달만 1만1500건…2006년 이후 최대치 기록할 듯
단독·다세대도 2009년 이래 최고치…최근 6년 평균치 상회
전문가 "전세난·주택경기 호조에 내집마련 수요 늘어"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5-05-29 15:35 송고
2015.05.29/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2015.05.29/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의 5월 기존주택 거래량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기존주택 거래량은 총 1만8605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경기가 좋았던 2008년 2만591건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1만916건)과 비교하면 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이달 아파트 거래량은 1만1572건으로 31일 신고분까지 합치면 1만2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3월(1만3011건)과 4월(1만3830건)에 이어 3달 연속으로 1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5월 거래량으로는 서울시가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기존에는 2006년 5월 1만1631건이 가장 많았다.
 

노원구가 10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가 8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남구(780건)·송파구(704건)·강동구(624건)·성북구(621건) 순이었다.
 

단독·다가구주택의 거래량과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2014년 6년간 단독·다가구 주택 5월 평균 거래량은 1088건이었으나 올해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1715건을 기록했다.
 

다세대·연립주택도 이 기간 5월 평균 거래량은 3083건이었으나 이보다 2000여건 많은 5318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세난 등 실수요자 위주의 매매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저금리 기조로 인해 주택구입자금을 마련하기가 쉬워진데다 분양시장이 호황기로 접어들며 기존주택의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매매수요로 연결된 것으로 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세난에 따른 학습효과로 인해 '내 집 마련' 수요가 늘면서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에는 비수기가 사라졌다"며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고 금리도 낮아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꾸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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