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신용산역 북측 노후지역에 최대 34층짜리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시는 28일 제7차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강로2가 2-194번지 일대(3만7762㎡)에 대한 '신용산역 북측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용산역 북측 정비구역지정안은 용도지역을 준주거·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3개 시행구역과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이다.
 

1구역(9400㎡)·2구역(1만3956㎡)에는 용적률 400~1000%를 적용해 각각 지상 32층·지상 34층 높이의 업무·공동주택·판매시설을 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 높이는 120m로 같다.
 

3구역은 당초 기존 건축물을 모두 철거해 공공공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돼있었으나 일부 주민들이 정비사업을 반대하고 가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기존 건축물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건축주가 기존 대지내에서 신축·리모델링 등 건축행위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건축한계선을 폐지하고 건폐율을 60%에서 80%로 완화하는 등 소단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향후 사업시행자가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해 제안하면 정비구역 변경 지정 절차를 거쳐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확정짓고 사업을 시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범로에서 용산역 전면까지 연결되는 20m 도로가 조성되고, 용산역 및 경의·중앙선 주변 낙후된 역세권 일대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