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메르스 환자 7명으로…보건당국 검역 비상(종합2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5-28 09:07 송고
메르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모습./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메르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모습./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2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메르스 환자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첫 번째 환자와 2차 감염자 4명 외에 첫 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2명의 환자를 추가로 확인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입원시켰다.

추가 환자 2명은 지난 15~17일 메르스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와 의료진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전염력이 강한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2차 전파 사례이며, 2차 감염자로부터 추가 전파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보건당국 설명이다.

첫 번째 환자는 지난 11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20일 메르스로 확인되기까지 타인과 접촉해 전파할 수 있는 사례이다. 특히 2차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전파력이 가장 강한 시기는 5월 15~17일 3일간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동안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산 방지을 공언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 메르스 의심자 1명이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밀접 접촉한 의심자 1명이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27일 확인하고, IHR 규정에 따라 WPRO와 중국 보건당국에게 이를 알려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심자는 지난 16일 부친인 세 번째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B병원에 방문해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서 4시간가량 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19일 발열 증상이 발생해 22일 한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고 당시 체온은 37.7도였다. 이 의심자는 25일에도 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당시 체온은 38.6도로 격리 조치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 접촉력를 확인하고, 의료진은 중국 출장을 취소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이 메르스 의심자는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 본토에 입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28일 중국 보건당국에서 해당 의심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