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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에 신부로 팔려 간 스페인 11세 소녀 구조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5-28 08:4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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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에 신부로 팔려 학대당한 스페인 10대 소녀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1만7000유로(약 2000만원)에 북부 바야돌리드의 한 가정으로 팔려 간 11세 소녀를 폭행하고 강간한 혐의(인신매매·성적 학대·강간·노동착취 등)의 혐의로 5명을 붙잡았다.

세비야에 살던 소녀는 바야돌리드에 신부로 팔려가 신랑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하자마자 학대당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소녀를 지속적으로 모욕·협박하고 때렸으며 약혼자와의 성관계를 강요했다. 또 이들은 돈 한푼 주지 않고 소녀의 노동력을 착취하기도 했다.

소녀는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신랑가족은 오히려 소녀를 돌려받으려면 1만유로(한화 약 1200만원)를 내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인신매매 사실을 알고 조사에 들어갔고 이를 눈치 챈 신랑가족은 소녀를 세비야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스페인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체포한 5명에는 소녀의 부모와 소녀를 학대한 약혼자의 부모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인 경찰은 지난달 생후 1주일 된 신생아 딸을 5000유로(약 600만원)에 팔려고 한 루마니아 남성을 붙잡기도 했다. 이 아기는 부모에게서 격리돼 위탁가정에서 지내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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