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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팔미라 원형극장에서 20명 공개 처형"-SOHR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5-28 05:43 송고
팔미라의 고대 원형극장©로이터=News1
팔미라의 고대 원형극장©로이터=News1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장악한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의 원형극장에서 최소 20명을 공개처형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해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OHR은 현지에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IS가 로마 원형극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을 위해 싸웠다는 이유로 남자 2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처형 방식은 총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IS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원형극장에) 많은 사람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 관계자는 "처형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팔미라의 고대 유물들에 대해서도 IS의 야만적인 만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로마 원형극장을 처형지로 사용했다는 것은 그들이 인간성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고 말했다.

IS는 약 9일간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은 끝에 지난 21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를 장악했다.

SOHR에 따르면 IS는 지난 1주일간 팔미라에서 민간인 67명을 포함해 217명을 처형하고 약 600명을 포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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