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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발빠른 혁신 행보…김부겸과 오찬

당내 비노계 인사들과 회동 가능성…金측 "개별 회동은 자제"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상휘 기자, 박소영 기자 | 2015-05-27 20:01 송고 | 2015-05-27 20:13 최종수정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활동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2015.5.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활동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2015.5.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인준이 마무리된 직후 당내 인사들과 접촉하며 의견수렴에 돌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당내 비노(비노무현)계 유력 인사들과 만나거나 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4·29 재·보궐 선거 참패 후 문재인 대표 체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던 비주류측에 대한 의견수렴에 먼저 착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노계로 분류되는 김부겸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여서 식사를 같이 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11시 자신의 혁신구상을 밝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처음으로 만난 당내 인사가 김 전 의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고, 김 위원장이 어렵게 결정을 해 최선을 다해서 하시라고 격려한 것일 뿐 특별한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측도 "인간적으로 가까우신 분이기도 하고, 당의 중요한 분 중 한 사람인데 서울에 올라온다고 하니 편하게 만나신 것이지,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이 비노계 유력인사인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이르면 금주 중 회동하고, 4월 재보선 참패 책임론을 주장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주승용 의원과도 오는 28일 회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측은 김 전 공동대표나 박 전 원내대표 등과 개별적인 만남을 갖는 대신 공개적인 그룹별 회동을 통해 만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주 최고위원과 '28일 여수 회동' 일정을 조율했지만, 주 최고위원이 본회의 참석차 상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가적으로 개별 회동 일정을 잡진 않았다고 한다.  

이는 혁신위가 총선을 1년 앞두고 공천 제도까지 손봐야 하는 민감한 시기에 개별적인 만남이 자칫 특정 계파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측은 "특정인과의 개별적 접촉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내달 1일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등 당 상임고문들과의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문단 회동엔 전직 당 대표인 김 전 대표도 참석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역임한 안철수 전 대표 역시 참석이 가능하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상임고문단과의 회동을 다음달 1일 추진하고 있다"며 "상임 고문들이 그동안 제기됐던 당 쇄신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상임고문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을지로위원회 활동 2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김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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