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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생들, 총장 사퇴 촉구 등록거부 서명운동 돌입

부총학생회장 삭발식 "등록거부, 잘못된 방향 전진하는 학교 우리 힘으로 멈추는 것"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5-05-27 15:48 송고 | 2015-05-27 15:52 최종수정

 

보광 스님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는 동국대 학생들. © News1 신웅수 기자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총장으로 선임된 보광 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며 2015학년도 2학기 등록거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동국대 47대 총학생회, 31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으로 이뤄진 '미래를 여는 공동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동국대에서 '등록거부 결의 서명운동 선포 삭발식 기자회견'을 갖고 보광 스님의 총장직 사퇴와 학생들의 등록거부 참여를 촉구했다.

김건중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은 삭발식 전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으로부터 지배되지 않는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보광 스님의 총장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단은 보광 스님을 총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후보자들에게 외압을 가하고 결국 밀실이사회를 통해 보광 스님을 총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종단의 높으신 스님들과 이사회가 우리 동국대를 사적 소유하게끔 만들어진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학생회장은 보광 스님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학생들은 논문 표절자에게 학위를 받아야 하는 위기 속에서, 정작 학생 그 자신은 표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모순적인 구조와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게다가 얼마 전에는 학생회비와 축제 교비지원을 무기 삼아 학생들에게 총장임을 인정받고자 했다"며 "돈을 지급한 후에도 학생회와 학생 사회를 돈으로 회유하고 겁박했던 사실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의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이 이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은 서명운동"이라며 "2학기 등록거부 결의를 하는 것이야말로 학생들이 학교에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고, 또한 그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학생들이 직접 사태 해결을 하게 되는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 평균등록금이 약 5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만2000명이 2학기 등록을 거부했을 때 학교는 현금 6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전진하는 학교를 우리의 힘으로 멈추는 것이다. 학생들이 뭉쳐서, 함께 한다면 얼마든지 학교와 종단에 우리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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