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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5명으로 늘어…최초 의료진 감염(종합)

지난 17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최초 환자 진료한 의사 양성 판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5-27 01:44 송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5명으로 늘었다. 의료진 가운데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1명의 메르스 밀접 접촉자 중 4명의 검체를 접수해 현재까지 2명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이 중 1명이 26일 다섯 번째 양성 환자로 판정됐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C의원에서 최초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다. 그는 지난 26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격리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밀접 접촉자도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검사가 진행 중인 2명의 검사 결과는 27일 오전 중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5월 26일 접수된 검체의 유전자 검사 결과./© News1
5월 26일 접수된 검체의 유전자 검사 결과./© News1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는 최초 감염자인 68세 남성 A씨와 A씨 아내인 63세 B씨, 지난 16일 한 종합병원 2인실에서 5시간 정도 함께 입원했던 76세 남성 C씨와 40대 딸 D씨다.

여기에 최초 환자를 진료한 50세 남성 의사가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가 됐다.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신종 바이러스인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킨다.

주요 증상은 폐 감염증과 고열, 기침, 호흡 곤란이며 사스와 유사하지만 전염률은 더 낮다. 메르스의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0.6 수준으로 해당 지수가 12에 달하는 홍역에 비해서는 많이 낮다.

그러나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감염되면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돼 사스에 비해 더 치명적이다. 현재 치사율은 40%를 넘는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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